중소기업들의 경기부진이 1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협중앙회가 4일 전국의 중소 제조기업 1천5백개를 대상으로 '1월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6.9를 기록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2002년 11월(99.9)부터 15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하를 밑돌고 있다. 이는 최근의 수출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109.3),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106.9), 기타 운송장비(104.8),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 및 통신(104.5) 등을 제외한 16개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요인은 내수부진, 업체간 과당경쟁, 인건비 상승, 판매대금 회수 지연 순으로 나타났다. 이계주 기자 1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