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결산 코스닥기업의 지난해(2002년10월∼2003년9월)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이건창호시스템 티씨케이 일지테크 등은 실적호전기업에 꼽혔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9월결산법인 9개사의 매출액은 총 6천3백4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2백13억원)은 4.2% 감소했으며 순이익(-97억원)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건창호는 매출(1천2백66억원)과 순이익(40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7.1%와 2백22.5% 늘었다. 고부가제품의 판매증가와 상표권 처분이익 등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도체장비제조업체인 티씨케이도 매출(1백57억원)과 순이익(23억원)이 16.9%와 18.5% 증가했다. 신규사업 수주 호조와 함께 SiC(초고순도 소재) 코팅 및 3백mm 웨이퍼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호전의 원인으로 꼽혔다. 공장부지및 건물 매각으로 고정자산처분이익을 얻은 보성파워텍은 순이익(4억원)이 22.2% 늘었다. 반면 디지틀조선일보 비티씨정보통신 지엠피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