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 상장사인 금비는 지난 회계연도(2002년 10월∼2003년 9월) 당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8.86% 늘어난 99억7천6백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9백37억2천6백만원)과 영업이익(1백71억9천1백만원)도 전년보다 7.30%와 21.67% 증가했다.
금비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주당 1천3백50원(중간배당 5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DB금융투자는 20일 현대해상에 대해 "당분간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4만2800원에서 2만69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인해 올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지난 9월 말 이후 거의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또 "향후 완화적 제도 수정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현재의 제도 개정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면 중립적 가정 하에 내년 이후에도 2~3년간 배당 재개는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선 신계약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을 전제로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의 큰 폭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봤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겨울철 반려묘가 계절성 우울증(SAD) 증상을 보인다며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있다.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고 잠을 많이 자는 등 생활패턴이 바뀌면서다. 하지만 동물행동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김준 수의사는 상당수는 치료보다는 일상적인 관리를 통해 돌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우선 반려묘가 겨울철에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김 수의사는 “고양이의 행동 변화는 사람의 SAD처럼 일조량에 따라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세로토닌의 분비가 달라질 것이라는 이론적인 추론 외에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뚜렷하게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조량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지방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량을 줄인다. 이러한 변화가 우울증과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고양이들은 보통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어든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빈도가 줄고, 햇빛이 드는 자리나 이불 속 등 따뜻한 장소에만 머무르려고 한다. 이른 아침에 보호자를 깨우기도 하던 반려묘가 늦잠을 자거나,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이 줄어들기도 한다.이 같은 생활패턴의 변화가 실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활동성이 지나치게 줄어들면서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이는 방광 내 부유물을 증가시켜 비뇨기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김 수의사는 말했다.식욕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체온 유지로 많은 에너지가 쓰이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관절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식욕이 감소할 수도 있다.이럴 때는 먹이 퍼즐 등을 활용해 식사 시간을 흥미롭게
원·달러 환율 심리적 방어선이던 1430원과 1450원선이 보름 만에 잇따라 뚫리면서 이제는 상단을 1500원선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일보다 16원40전 오른 1451원90전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했다.환율이 2차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50전 오른 1453원으로 출발해 종일 145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환율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440원을 넘었다가 최근엔 1차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430원대에서 움직였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2022년 10월25일 레고사태 때 기록한 고점(1444원20전)을 넘지는 않았다.그러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인하'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강달러를 부추겼다. 미 Fed의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최근 견조한 경제 상황, 다소 주춤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등을 반영해 내년 정책금리 전망을 시장 예상(3회 인하)보다 축소(2회 인하)한 점 등을 시장에선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앞으로는 분명히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오른 108.17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도 2022년 11월10일(110.99)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