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운영업체로서 장외기업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다. KLS의 이번 공모 규모는 5백억원을 웃돌아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보다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업체인 한국반도체소재도 오는 6,7일 이틀동안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LS는 삼성증권을 청약증권사로 삼아 이달 12,13일 이틀동안 일반공모에 나선다. 일반공모는 증권거래소 상장심사나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하지 않은 장외기업이 일반인으로부터 주식 청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KLS의 공모주식은 1백25만주이며 공모가는 액면가(5천원)의 8.4배인 4만2천원이다. 총 공모규모는 5백25억원이며 KLS는 온라인복권 단말기 1만대 추가 설치 등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KLS는 2005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등록을 목표로 삼고 있다. KLS는 로또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까지 1천3백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한해 1천7백9억원대의 당기순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LS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당 1만원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도 배당가능이익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LS는 장외시장에서 지난해말까지 7만원을 웃돌다가 최근 하락해 6만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공모주식은 개인에게 80%,법인에 20%가 배정된다. 개인은 최대 1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증거금률은 50%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로또복권이 사업 초기 과열양상을 보이다가 점차 인기가 식으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을 띠게 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용 실리카를 만드는 한국반도체소재는 오는 6,7일 이틀동안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78억원의 매출에 8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직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천7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