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 등 3개 연기금에서 5조원 정도의 돈이 새로 주식시장에 투입된다. 김화동 기획예산처 기금총괄과장은 4일 "올해 3개 연기금의 주식 투자금액은 직접 투자금 3조8천8백55억원에다 간접투자상품 투자금 1조1천억원까지 합할 경우 5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금지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무산됐으나 자체 개별법에 의한 주식 투자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금별 직접 투자금액은 △국민연금 3조4천억원 △사학연금 4천5백55억원 △공무원연금 3백억원 등으로 잡혀 있다. 이로써 간접 투자분까지 합할 경우 이들 3개 기금의 주식투자 잔액은 올연말 1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과장은 또 자금 운용 방향과 관련,올해에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자산이 배분되며 이에 따라 채권 투자 비중은 지난해의 65%에서 올해에는 59%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