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이 이르면 오는 4월말 이라크 키르쿠크로 파견돼 한국군 경계 및 치안유지 임무를 맡게 된다. 이라크에 추가 파병되는 장병 3천명중 해병대 병력은 1개 중대급 규모인 약 1백명으로 최종 결론난 것으로 알려져 지난 65년 베트남 참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파병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는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2002년2월 아프가니스탄에 26명을 파견했다. 해병대는 한국군 사단사령부의 직할부대로 편성돼 사령부 경비를 주임무로 하되 관할지역에서 테러공격과 같은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동타격대로 투입돼 초동진압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또 육군 특공부대 병력을 최대 5백명까지 이라크로 보내 주둔지 치안 및 한국군 경계 임무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특전사 병력은 당초 예상 규모보다 줄어든 1천명 수준이고 주로 민사작전을 전담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