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장·차관급 1백10여명과 함께 제3차 국정토론회를 갖고 "공직사회의 변화 속도가 타 분야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는 변화 자체가 아니라 변화의 속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특히 정부는 변화의 성과를 2007년,2008년에 두 배까지로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2일 고위 공직자들의 신년인사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변화의 속도가 최고가 되는 한 해'를 정부의 새해목표로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매년 (변화의) 속도를 두배씩 내면 그때 가서 정부의 효율성은 두배쯤 되지 않겠느냐"며 "이를 위해 20%를 버리고 20%가 앞장서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신뢰받는 정부'라는 구호 아래 '일 잘하는 정부''대화 잘하는 정부'라는 주제로 종일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청와대 혁신기획비서관실은 공무원들의 변화의지(지수 3.23)와 변화역량(3.69)이 국제수준(다국적기업 평균 3.8)에 상당히 미달한다는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