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금융] 휴대폰으로 금융거래 '척척' ‥ 모바일뱅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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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뱅킹, 인터넷뱅킹에 이어 휴대폰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 시대가 열렸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은행거래를 할 수 있는 꿈의 시스템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미 국민은행이 LG텔레콤과 함께 '뱅크온'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제일은행은 오는 3월부터, 기업은행은 4월부터 각각 같은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리ㆍ하나ㆍ신한은행과 농협중앙회도 SK텔레콤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
이 칩에는 개인의 금융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금융거래는 △예금조회 △이체 △지로납부 △신용카드업무 등이다.
휴대폰은 현금카드의 역할도 한다.
휴대폰을 은행자동화기기(CD,ATM) 적외선 감지부분에 갖다댄 후 자동화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예금을 뽑을 수 있다.
또 서울, 수도권 지역에선 휴대폰을 교통카드처럼 쓸 수 있다.
앞으로는 로또복권 구매, 증권거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도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간단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복잡한 입력단계(7∼16개)를 거쳐야 했고 소요시간도 길어 고객들의 불편이 컸다.
또 건당 70∼3백40원에 이르는 비싼 통신료도 내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력단계는 3∼4회, 소요시간은 1분 이내로 단축된다.
통신료도 기존의 10∼15% 수준인 건당 10∼30원에 불과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