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에서 경비행기까지' 인터넷 쇼핑몰은 이제 없는 것 없는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분유 한 통,립스틱 한 개,책 한권 같은 소소한 물건부터 초고가 가전,경비행기같은 초고가 상품까지 거래되는 막강 멀티 마켓이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네티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편리하고 저렴한 유통시장이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다. 올해는 '지식구매'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상품정보 검색과 고객끼리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올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충동구매보다는 목적구매 패턴이 확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쇼핑지식검색이 대표적이다. 충동구매를 자제하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고 가격을 비교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이를 도와줄 첨단 기능도 속속 선보였다. LG이숍이 사이버쇼핑 도우미 '샤피'를 투입했고 여러 쇼핑몰이 지식검색 기능을 도입해 회원들의 쇼핑을 돕고 있다. 이에대해 이니시스의 이금룡 사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보다 편리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지능형 및 감성형 쇼핑몰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몰의 '크로스 모델화'도 두드러진다. 그동안 경매방식과 고정가 판매방식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변화 발전해왔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이들 방식을 결합하는 형태로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는 셈. 옥션 온켓 다음에 이어 LG이숍 등도 경매모델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린다. 해외상품 구매대행 전문 쇼핑몰 위즈위드는 국내 유통상품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겸직'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