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금융] 생보 서비스 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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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욕구를 충족키 위해선 상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보생명은 보험 만기일이 돌아오거나 사망,입원,장해 등으로 인해 사고보험금을 받아야 하는 고객을 위해 FP(재무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보험금 수령 예약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작년 12월말 시작했다.
고객은 FP에게 방문시간을 예약하고 원하는 날짜에 고객플라자를 찾아가 보험금을 바로 받기만 하면 된다.
고객플라자를 방문해 보험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종전 20∼30분에서 1분 정도로 단축된다.
앞서 삼성생명은 작년 11월말부터 '고객창구 방문예약 서비스'와 '보험금 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일 이내에 삼성생명 창구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은 콜센터(1588-3114)나 영업소로 연락하면 방문시간과 업무내용을 사전에 예약받아 대기시간 없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필요를 미리 챙겨주는 '고객 섬김 경영'의 실천을 구체화하기 위해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보험금 병원지급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한생명은 일선 영업창구의 직원들이 고객서비스를 잘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서비스 교육을 전담하는 'CS(고객만족)액션리더 제도'를 도입했다.
CS 액션리더는 전국 7개 영업지원단과 84개 지점의 고객창구를 불시에 방문해 창구 직원들의 고객서비스 품질을 모니터링해 평가한다.
이들의 역할은 '암행어사'와 비슷하다.
직원들을 감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하고 처방해 회사전체의 서비스 품질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도 하고 있다.
또 전화모니터링 등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갖고 매달 해당지점을 방문,전체 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CS 클리닉'도 실시한다.
이밖에 동부생명은 새해 들어 보험금 지급이미지 시스템(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제반서류를 지점에서 스캔해 전송하는 것)을,신한생명은 자동화서비스를 3백65일 1년 내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각각 도입했다.
아울러 다양한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교보다사랑CI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 번씩 신체상태,생활습관,가족력 등을 묻는 건강문진서비스와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건강상태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단계별로 '평생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메디컬종신의료보험 계약자에게 △헬스레터 발송 △인터넷 건강상담 △해외병원 진료프로그램 상담 등의 '라이프케어 멤버십서비스'를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AIG생명은 'AIG프라임케어보험' 가입 고객들에게 '해외 2차 소견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들은 '중대한 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될 경우 존스 홉킨스 병원,하버드 메디칼센터 등 미국내 18개 의료기관의 전문가들로부터 2차 소견을 받게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리빙케어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365홈케어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의 신체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현재의 건강상태와 향후 건강유지법 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