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그루지야 '벨벳혁명(무혈 시민혁명)'을 주도한 미하일 사카쉬빌리 국민행동당 당수(36)가 4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사카쉬빌리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85.8%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다른 4명의 경쟁자들은 두 자릿수 지지 확보에도 모두 실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는 5일 오후(한국시간 6일 새벽) 발표된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취임식은 1월25일이다. 사카쉬빌리 당수는 투표 마감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루지야를 보다 부강하고 잘사는 나라로 만들라는 임무를 국민에게 부여받았다"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패척결 △경제재건 △분리운동 자치공화국 재통합 △미국 및 서방과의 관계 증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등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사카쉬빌리 당수는 니노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대행,주라브 즈바니야 전 국회의장과 함께 시민혁명을 주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