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DA시장 뜬다 .. 택배ㆍ보험사ㆍ경찰등 수요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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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개인정보단말기(PDA) 시장이 뜨고 있다.
택배회사와 보험회사 직원,우편배달원,경찰용 PDA 사용이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PDA(PDA폰 포함) 시장 규모는 2002년 4만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만대선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엔 판매량이 20만대로 지난해의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용 PDA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바코드 스캐너나 카드결제기능 등을 갖춘 고기능 제품의 등장으로 산업현장의 업무를 전산화시켜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과 예산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직종에선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도움을 줘 PDA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올해 무선인터넷 '네스팟 스윙'의 주력 단말기로 PDA폰을 정함에 따라 기업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PDA의 분야별 수요를 △대교 등 방문교육시장 5만대 △우체국 집배원용과 경찰청 외근단속용,한국전력의 검침원용 3만대 △택배회사 직원용 1만대 △하나로마트 삼성테스코 등 유통업체 직원용 1만5천대 △보험회사 8천대 △일반기업 2만대 등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컴피아와 이노텔리텍 사이버뱅크 셀빅 등 PDA업체들은 각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2만5천대의 기업용 PDA 판매 실적을 올린 모바일컴피아는 최근 카메라와 휴대폰 모듈이 달린 보급형 신제품 'M2'를 내놓고 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사이버뱅크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순께 키패드와 3인치 액정화면을 갖춘 슬라이딩방식의 '포즈 스마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승연 사이버뱅크 이사는 "산업용 또는 기업용 PDA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상반기에 업체간 신제품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용의 성장세에 힘입어 일반소비자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