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1개월간 대(對) 미국 무역흑자는 약 532억달러로 미국의 공식 추정치 1천200억달러보다 훨씬 적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 자료를 인용, 중국의 이 기간(작년1-11월)중 대미 무역규모가 1천138억달러로 전년보다 29.3% 늘었다. 이중 수출액은834억달러로 전년대비 31.8%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303억달러로 22.9% 증가했다. 이런 수치는 미국을 일본에 이은 제2의 중국 무역파트너로 올려놓았다. 조지 부시 미국행정부 관리들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앤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유지함으로써 미국의 고실업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자동차 등 미 상품구매 사절단을파견했으나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중국산 섬유 및 TV 등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거세질 경우 무역분쟁 재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중국은 미국이 하이테크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미측은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