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들이 오는 6∼10일 방북 직후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측이 5일 밝혔다. 외교부측은 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의 키스 루스 보좌관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이 10∼13일 방한,외교부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 등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과 같은 기간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방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전문가팀에는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을 지낸 핵 군축 전문가존 루이스 명예교수와 핵 무기 전문가이자 전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장을 역임한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 북한 전문가인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특사 등이포함돼 있다. 미 방북팀들은 특히 북한 영변의 핵 시설을 시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한 때이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은 미 방북팀에게 핵시설 시찰을 허용하면서 핵 능력을 대외적으로 실증하는 동시에 향후 대화를 통한 핵동결의 가능성도 시사하는 이중포석을 시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