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5일 새해 첫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일본의 독자적인 문화에 대한 주변국의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전사자를 위해 신사에 참배하는 독자적인 문화가 있다"며 "이에 대해 솔직하게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란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에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려 했다"면서 "정월에 참배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1일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교류발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