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의 김대성 사장이 PC사업을 정리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해 이 회사 임직원과 소액주주 대리점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주컴퓨터 노동조합 관계자는 5일 "김 사장이 전사적으로 분사(分社)를 추진하겠다며 지난달 말 모든 직원의 사표를 받아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코스닥증권시장에 공시한 내용 이외에 아무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분사방침은 정해졌지만 PC사업을 정리할지,축소할지에 대한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주컴퓨터 직원뿐 아니라 대리점 대표와 소액주주들이 모임을 결성,현주컴퓨터의 PC사업 정리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지난해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손광호 부사장은 김 사장과의 의견대립으로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주컴퓨터의 한 소액주주는 "현주컴퓨터가 PC사업을 정리하면 코스닥등록 취소 조치가 이뤄질 것이 뻔하다"며 "PC사업 정리가 대주주의 독단적 결정이라면 이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