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매수추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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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에 대한 증권사의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5일 저평가상태에 있는 주가할인 요인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라며 기업은행을 신규로 이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올렸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정도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주요 대출처인 중소기업부문의 연체율이나 신용카드연체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중소기업부문 연체율은 2.83%로 200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8%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지난달 24일 거래소 이전과 함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으로 유동성이 보강돼 기관의 매매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 위주의 대출 운용으로 경기회복의 수혜도 다른 은행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창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거래소 이전 가격은 6천7백50원으로 기업은행 주가는 당분간 수급상 부담으로 보합세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기업은행법 개정으로 이 은행은 과거 국공채 위주의 자금 운용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의 회사채나 주식인수가 가능해져 자산운용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 2분기부터는 코스피(KOSPI)20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 전망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은행의 목표주가로 1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2.21% 오른 6천9백40원을 기록,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