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위험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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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42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올 1분기(1∼3월) 중 '신용위험DI(Diffusion Index)'는 23으로 작년 4분기(10∼12월)의 29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위험DI'가 플러스면 가계나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금융회사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차입 주체별로는 가계의 '신용위험DI'가 2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18)과 대기업(7)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 부실 확률을 그만큼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들의 대출조건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나타내는 금융회사의 '대출태도DI'는 1분기 중 마이너스13으로 전분기(-22)에 비해 다소 높아져 은행들의 깐깐한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태도DI'가 플러스면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금융회사가 많다는 것이고 마이너스면 까다로워진다는 의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