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5일 효성이 수익 모멘텀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7천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은 단순한 섬유업체가 아니라 화섬·산업자재·화학·중공업·무역·건설 등 7개 사업분야,25개 사업부를 가진 '퓨전형' 기업"이라며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스판덱스 등 대부분 품목에서 시장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다른 화섬업체와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섬유경기 부진,중공업 매출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2천3백92억원에서 올해 2천2백7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고정비 경감,영업외수지 개선으로 향후 2년간 연평균 15%의 경상이익 증가가 예상돼 수익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약 4천억원의 차입금을 줄인데 이어 앞으로도 연간 1천5백억원 상당의 차입금 감축이 가능하다"며 "순차입금비율은 2001년 1백12%에서 지난해 86%로 개선된데 이어 2005년에는 64%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