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연초증시 달군다..삼성전자 필두로 하이닉스.미래산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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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가 연초 증시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고 지난해 말 주가조정에 다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는 1.89% 오른 45만7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전자 반등에 고무돼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주들도 급상승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11.61% 급등했고 아남반도체는 5.88% 올랐다.
또 미래산업(3.68%)과 케이씨텍(3.97%),신성이엔지(2.73%),디아이(1.9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으로 반도체 경기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세종증권 최시원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특히 메모리 가운데 집적도가 가장 높고 적용분야가 광범위한 낸드플래시(Nand-Flash)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낸드플래시가 D램 시장을 추월해 메모리 반도체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 외에 국제엘렉트릭,리노공업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중 반도체 출하가 호조를 보여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있고 D램 가격도 이미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재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반도체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난 것도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최근 두달 가까이 선조정을 받아 저가매수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매도해 왔지만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재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