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0월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인터넷 도박사이트로 남측 자금이 유입됐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반박문을 게재했다. 북한이 남측의 국회의원 홈페이지와 같은 공공기관 사이트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www.jupae.com)는 5일 박 의원의 홈페이지 '할말이 있어요' 코너에 올린 항의문을 통해 "박 의원은 매달 40만달러, 연간 5백만달러 이상이 우리주패 사이트로 입금된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사이트의 월간 평균 입금액은 4만달러가 되지 않고 매출이익은 1만달러도 안돼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산출기초가 어디서 나왔는지 답변하라"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