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인 인탑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탑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5백9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15% 증가했다. 전년도 동기와 비교하면 46%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65억원 내외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2∼13%선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이 크게 늘어난데다 생산관리 강화로 불량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올해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규모는 7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인탑스에 대한 예상 매출액을 종전보다 4.9% 늘려 잡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법인의 프린터 부품 생산량 증가 등으로 올해 상당한 지분법 평가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보다 56% 높은 2만3천6백원을 제시했다. 인탑스 주가는 이날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5.9% 상승한 1만5천1백원으로 마감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