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 인근 홍해에서 발생한 플래시 에어 소속 보잉 737-300 전세기 추락사고 원인은이륙시 발생한 사고 탓인 것으로 보인다고 도미니크 뷔세르 프랑스 교통차관이 5일밝혔다. 뷔세르 차관은 이날 유럽 1 라디오를 통해 "어려운 과정인 이륙시 발생한 전형적인 사고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4일 현장에 파견된 사고조사국(AIB) 조사원들을 포함한 조사관들이 기술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우리는 뚜렷한 가설을 세울 수가 없다"면서 테러를 포함한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뷔세르 차관은 지난 3일에도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사 결과가 취합될때까지 어떠한 가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B가 4명의 최상의 전문가들을 어제 파견했으며 우리는 이들의 설명을기다리고 있다"면서 "비행 기록과 조종실내 통신 내용을 담은 블랙박스를 먼저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프랑스 관리는 이집트 조사관들이 이날 추락한 항공기의 주된파편이 발견된 곳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사고기의 주요 부분들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1000m 깊이의 해저 협곡이 아니라 400m 가량의 해저에 놓여있다고 밝히고 프랑스 순찰선과잠수함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보다 구체적인 정황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해군은 이날 한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하고 수심 400m까지 잠수할 수있는 잠수함 로봇을 투입했다. 한편 아흐메드 샤픽 이집트 민항 장관은 사고기 운영사인 플래시 에어가 심각한결함을 안고 있다는 스위스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다. (파리.샤름 엘-셰이크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