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캐논 NEC 등 일본 대형 전기·전자업체들이 완제품에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배제하는 공동기준을 만들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006년 7월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제품 등에 유해 물질의 사용을 금지키로 하는 등 선진국에서 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데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들 대기업은 우선 유해 물질 범위,함유량,측정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만든 뒤 거래하는 부품 및 소재 업체에 대해서도 규정 준수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 현재 사용을 금지키로 확정한 유해 물질은 전기전자 제품에 많이 쓰이는 납,카드뮴,비소계 수지 난연제 등 총 29종류다. 이들 물질은 땜납 전선피막 스위치 기판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토양오염은 물론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