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 재정개혁국장을 맞바꾸는 등 중앙부처 국장급 보직 22개에 대한 인사교류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6일 각 부처 국장급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부처간 상호교류가가능한 직위 22개와 공모대상 국장급 직위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중앙부처간 국장급 고위 공무원 인사교류는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정부 인사제도에 개방과 경쟁원리가 도입됨으로써 공무원 인사관행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17일까지 대상직위별 적격자를 모집,선정하고 설 연휴 이전인 19∼20일께 인사발령을 낼 방침이다. 인사교류 계획에 따르면 중앙.지방간의 재정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행자부의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의 재정개혁국장간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IT산업과 관련된 상호이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자부 산업정책국장과 정통부정보통신정책국장간 맞교대가 실시된다. 또 재경부 경제협력국장과 외교부 다자통상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감독위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세제실.심판원 국장과 국세청 본부국장,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과 노동부 능력개발심의관,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과 환경부 대기보전국장도 상호 교류된다. 이 밖에 복지부 연금보험국장과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 환경부 상하수도국장과건교부 수자원국장, 건교부 국토정책국장과 예산처 예산관리국장, 건교부 수송물류심의관과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등도 맞교대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함께 타 부처에도 문호를 개방, 공직내 공개경쟁을 통해 최적격자를 공모하는 국장급 10개 직위도 선정했다. 공모 대상 10개 직위는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통일부 정보분석국장,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심의관, 국방부 계획예산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과 농촌개발국장, 복지부의 보건정책국장, 공정위의 하도급국장, 문광부의 체육국장등이다. 중앙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이번 인사교류는 부처간 업무협조를 원활하게하고 성과와 능력에 입각한 고위공무원 인사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앞으로 정부부처간 인사교류 뿐 아니라 개방형직위제도와 특별채용 등을 활성화하고 민관 인사교류 및 공직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