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공항 인근의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이 2006년까지 연장된다. 강서구는 6일 가양동 마곡동 발산동 공항동 방화동 일대 미개발 녹지지역 3백41만8천5백20㎡(1백3만6천여평)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 기간을 오는 2006년 1월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건축물을 짓거나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행위, 토석 채취 행위 등이 2년간 금지된다. 마곡지구는 개발로 인해 주변 환경과 경관이 오염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2년 1월 개발행위 허가가 제한된 뒤 올 1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마곡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 등을 담은 '마곡지역 종합개발 구상 및 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 오는 9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연구원은 마곡지구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가꾸기 위한 분야별 기본계획 및 사업실행 전략 등을 마련한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도시계획결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명박 시장은 마곡지구에 대해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임기 내라도 부분적·단계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