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의 대표격인 신세계 주가가 연초들어 외국인 매도로 맥을 못추고 있다. 6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3.79% 하락한 27만9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신세계 주가는 지난해 말 내수경기 회복기대감을 반영,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하다 올초들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순매수 규모를 늘리던 외국인들도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 주가가 이미 2004년 내수회복 사이클상 최정점에서 산출될 수 있는 예상 실적성장세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앞으로 종합주가지수 대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특히 "앞으로 마진 확대가 예상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있고 이마트의 중국 영업 리스크 등 새로 부각되고 있는 위험 요인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