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 등록주의 첫날 상승률이 업종에 따라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삼원테크는 개장 전 동시호가를 받아 결정되는 시초가가 공모가(7천5백원)보다도 6.7%나 낮은 7천원으로 결정됐다. 시초가 결정 방식이 도입된 이후 공모가보다 낮게 시초가가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삼원테크 주가는 이날 10.57% 급락한 6천2백60원을 기록해 곧바로 '공모주 풋백옵션'적용을 받게 됐다. 반면 이날 삼원테크와 함께 첫 거래가 이뤄진 엠텍비젼과 프롬써어티,엘리코파워는 모두 시초가가 공모가에 비해 1백% 높게 결정됐다. 엘리코파워는 하한가로 추락했지만 엠텍비젼과 프롬써어티는 함께 상한가인 5만6천원과 2만4천6백원을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같은 신규등록주지만 주력 사업의 성장성에 따라 거래 첫날 상승률이 1백%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원테크는 유압용 관이음쇠를 생산하는 이른바 '꿀뚝'기업이다. 하지만 엠텍비젼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휴대폰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를,프롬써어티 역시 호황인 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PDP용 반도체칩을 만드는 상화마이크로텍과 MP3플레이어를 생산하는 레인콤은 1백%의 시초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굴삭기 장비 업체인 한우티엔씨(7%)와 중형 컴퓨터 판매업체 TG인포넷(0%)의 시초가 상승률은 저조했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