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시장 치열한 경쟁 .. 굿모닝.한화등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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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시장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작년 10월 일임형랩서비스가 허용되면서 삼성 LG 대우 등 대형증권사들은 영업 체계를 자산관리중심으로 개편한데 이어 올들어 굿모닝신한 한화 동원 등이 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증권은 7일부터 PB전문점인 서울강남 르네상스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이른바 '유럽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세우며 철저한 비밀보장과 함께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에 애를 쓰고 있다.
작년 말부터 자산관리영업에 중점을 둔 LG 삼성 등 대형사들은 이미지 제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 지점의 영업직원을 주식중개인인 브로커에서 FA(금융자문가)로 전환시켰다.
LG투자증권도 6일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대표 브랜드 'Wm'과 캐릭터 '네잎클로버'를 출시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중 자산운용사를 설립 또는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고객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메릴린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국내 투자자는 5만5천명.업계는 이중 20% 내외만이 증권과 관련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증권 황영기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FA들은 시중부동자금뿐 아니라 은행 보험 등 각 금융사에 예치된 개인 금융자산 전체를 대상으로 자산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 증권사의 고객을 유치하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