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Low Quality주식 반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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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닷새만에 조정을 받았다.6일 주식시장은 美 증시 급등 흐름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옵션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출회되는 프로그램 매물을 돌아온 장고 외국인이 무난하게 소화시켰다.
기술적으로 830선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외국인 주도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서 2002년1월 경 개인 및 주식형 펀드자금이 급속도로 들어온 지수대로서 중요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 삼성전자를 51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가운데 POSCO,국민은행,현대차 등 지수 관련주를 고르게 사들였다.또 기업은행을 280만주나 사들였으며 삼성증권은 닷새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엔씨소프트도 5일 연속 순매수.한편 삼성중공업은 8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원 하락한 1,187원을 기록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보합 수준인 4.87%를 기록했다.
Low Quality주식
미국 기술주의 양호한 흐름과 외국인 순매수 가담,특히 올해 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는 전일 지난해 고점을 돌파한 바 있다.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좀 더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모멘텀 약화와 자금 유입 둔화를 이유로 차익실현에 나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 박연채 리서치 담당 이사는 글로벌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면서 IT,금융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월 장세는 삼성전자,POSCO,현대차 등 소수 종목에 국한돼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신세계와 같은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그동안 1월 시장에서는 low quality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경향이 강했다며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코스닥 개별 종목들이 의외의 상승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 수출 모멘텀이 다소 희석되면서 2분기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에는 내수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며 지수는 1,000p 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삼성전자 목표가 60만원 유효.
한편 자금 유입 둔화 우려에 대해 외국인 매수 강도는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이나 기관 자금 유입으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중국 모멘텀 약화 가능성에 대해서 지난해에도 이러한 우려가 있었으나 뚜껑을 열고 본 후에는 오히려 공급 과다 보다 공급 부족이 나타났다면서 연초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주들의 힘찬 상승은 중국 모멘텀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인도와 러시아가 중국의 바톤을 이어 받을 것으로 기대.
한편 전일 CSFB증권은 올해 초반 종합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성장 기대감의 정점 가능성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3~6개월내 시장 모멘텀이 상실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고베타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후발 경기순환주,금융주 등으로 교체를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