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6일 시내 한 호텔에서 팔순잔치에 참석했다. 이날 잔치에는 이한동,김석수 전 총리의 공동초청으로 전윤철,이상주 전 부총리,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 시절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총선을 앞두고 'DJ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는 각각 김중권 고문이 전 비서실장 자격으로,김원기 공동의장은 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오전 심재권 비서실장을 동교동 자택으로 보내 팔순 선물로 난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개별 접견을 시작으로 '국민의 정부 5년과 김대중 대통령'이란 제목의 1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감상,이한동 전 총리의 축사,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팔순을 맞는 감회와 감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에게 국민의 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