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해 처음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 무주택 우선순위 청약에서도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결제원은 6일 서울지역 35세 이상,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12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7백97가구 모집에 모두 8백36명이 신청해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정동 신일해피트와 힐탑이루미 등은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등 총 4백26가구가 미달됐다. 이번 경쟁률은 지난 11차 무주택 우선순위(0.53대 1)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단지별로 관악 푸르지오 30.2평형이 3가구 모집에 66명이 신청,22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브라운스톤 암사,미아동 동부 센트레빌 등 15개 단지에선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