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보유금액이 3조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대 그룹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계열사 주식은 1억722만주로 지난 2002년 9천985만주에 비해 7% 증가했으며 평가금액도 3조1천237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보유주식수 증가 및 보유종목 주가상승으로 평가금액이 지난해말 대비 311.3% 증가했으며 금호 박성용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각각 169.7%와 143.3% 늘어났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계열회사 주가 상승 등으로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43.3% 증가한 1조3천56억원으로 최다액을 기록했다. 반면 SK 최대원 회장은 보유지분 매각과 주식 소각 등으로 평가금액이 67% 줄었으며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LG카드의 주가하락으로 평가금액이 40.7% 감소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