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소기업들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들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기청은 생명공학연구원BI 등 전국 2백89개 BI에 입주해 있는 4천20개 창업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총 1조2천1백억원으로 전년도 8천2백95억원보다 46%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이 BI 입주업체들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BI 입주업체의 경우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 투자로 수출 및 판매 확대를 일궈냈기 때문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BI 입주업체들의 지난 한햇동안 수출액은 1천1백억원에 이르렀으며 현재까지 기술개발 투자로 창출해낸 지식재산권은 4천2백9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남대BI 항공대BI KAIST(한국과학기술원)BI 한국기술교육대BI 등 매출 신장과 기술개발 성과가 우수한 BI들은 공동으로 판매망 구축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하지만 대외인지도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BI 입주기업의 생산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이 제도는 각 제품들이 정부 공인 시험기관 20곳의 품질시험을 거쳐 우수제품으로 인정될 경우 BI 공동상표를 부착토록 하는 것이다. 또 입주기업에 대해 지난해 1백50억원의 자금을 신용으로 지원했다. 중기청은 BI 입주기업들이 마케팅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 및 공동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10억원의 자금을 별도로 대출해줬다. 중기청은 △중진공 BI △테크노파크 △유휴공공시설 등을 BI 졸업기업을 유치하는 포스트보육센터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042)481-4410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