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원서를 영어로 읽어 드립니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외국 책을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북 다운로드 서비스'를 7일부터 시작했다. 오디오북 서비스는 세계적인 오디오북 업체인 오더블닷컴(www.audible.com)과 제휴해 인터넷에서 오디오북 파일을 내려받아 듣도록 하는 것. 오디오북은 책 한 권의 길이가 보통 3시간가량이며 픽션 논픽션 경제 사회 아동 등 각 장르별 책은 물론 라디오프로그램 잡지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2만여개에 이르는 오디오북 콘텐츠의 이용료는 권당 10∼20달러 정도로 녹음테이프 형태의 오디오북보다 싸다.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책마다 15분가량의 무료 샘플을 들을 수 있다. 또 내려받은 파일은 컴퓨터와 MP3플레이어 PDA CD플레이어 등에 담아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도 들을 수 있어 어학교육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수 마돈나가 직접 쓰고 녹음해 화제가 된 동화책 등은 자녀 교육용으로,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을 요약해 들려주는 서비스는 바쁜 직장인이나 경영인 등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스24와 독점 제휴한 오더블닷컴은 지난 1995년 설립된 회사로 디지털 오디오북과 신문·잡지 요약 오디오 파일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