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해 서울지역 오피스빌딩(업무용건물) 임대료는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은 상반기 신규 공급 증가로 3.5%선까지 육박하다가 하반기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빌딩관리 전문업체인 ㈜샘스가 7일 내놓은 '2004년 오피스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동결이 이어졌던 오피스빌딩 시장이 국내경기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서울지역 공실률은 2.51%로 지난 2002년말(2.33%)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신규 빌딩의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신규 공급될 업무용 빌딩으로는 남대문대우빌딩 KT여의도사옥 SK을지로빌딩 등 5곳으로 연면적 7만4천여평 규모다.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회복 및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업무용 빌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 감소와 함께 임대료도 3%대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