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생산직 기피현상으로 산업현장의 부족인력은 14만1천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2년 산업현장의 노동수요 현황'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수는 6백46만2천명으로 부족인력이 14만1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족인력은 전년의 15만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의 6만3천명보다는 2백23.8%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족인력을 근로자 수로 나눈 인력부족률은 2.18%를 기록했다. 산업현장 부족인원은 기업들이 인원 충원 계획이 있거나 당장 확충할 계획은 없지만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로자 수다. 직종별 부족인원을 보면 장치, 기계조작원 및 조립원이 5만5천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수작업기능원 2만6천명, 사무직 1만9천명, 기술공 및 준전문가 1만4천명, 단순노무직 1만2천명 등 생산직이 전체의 75.8%(10만7천명)를 차지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