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다시 상승세로 ‥ 작년 11월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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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일시 하락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1월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와 손보업계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보사들의 작년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로 10월(77.5%)보다 1.0%포인트 올라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 9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86.5%까지 치솟았다가 10월 일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교통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를 탄 것이다.
손해율 78.5%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1백원중 78.5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책정할 때 예정손해율을 72.5% 수준으로 잡고 있다.
11월 손해율을 회사별로 보면 LG화재가 83.2%로 가장 높았으며 쌍용화재(81.5%), 그린화재(81.0%)도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부(79.1%), 신동아(78.2%), 동양(78.1%), 제일(78.0%), 대한(77.9%) 등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오상현 손보협회장과 손보사 사장들은 지난 6일 은행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교통사고 줄이기 비상대책기구'를 설치, 가동키로 결정했다.
업계는 △협회장과 사장들로 구성된 손해율 개선 비상대책위원회 △임원들로 구성된 손해율 개선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교통사고 감소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업계는 앞으로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를 효율적으로 사용토록 정부에 건의하고 교통안전공약을 개발,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신고제(일명 카파라치제도)를 부활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하고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