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사 작년보다 불안" 74% ‥ 경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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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인사ㆍ노무 담당임원 10명중 7명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7일 1백대 기업 인사ㆍ노무담당 임원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이 16%,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전체 응답자의 74%가 노사관계를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같은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도 16%나 됐으며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보는 이유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단협 반영문제'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노사정간 갈등'과 '총선 관련 노동계의 정치투쟁 강화'가 각각 20%와 16%로 뒤를 이었다.
노사관계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으로는 응답자의 30%가 '금속부문'을 지목했으며 공공부문(28%)과 중소제조업부문(12%)이 뒤를 이었다.
올해 예상 임금인상률에 대해서는 '4∼6% 인상'이라는 대답이 68%로 가장 많았다.
또 '3% 이하'와 '7∼10% 인상'이 각각 21%와 8%로 뒤를 이었으며 '동결을 예상한다'도 3%로 나타났다.
올 경제 및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경제는 호전되더라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악화될 것'이라는 대답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2003년도와 비슷할 것'(29%), '경제 및 고용시장이 모두 악화될 것'(18%)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어 응답자의 60%가 고용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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