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의 주력제품이 이동통신 부품으로 전환되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며 증권사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7일 자화전자의 휴대폰용 진동모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1만4천원으로 높이고 '매수'추천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에 42억원의 매출로 전체의 19%에 불과했던 진동모터 사업이 4분기엔 1백2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매출 비중이 37%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만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한데다 국내 핸드폰업체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당초 자화전자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2백94억원,영업이익 5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추세를 감안해 각각 3백30억원과 66억원으로 높였다"며 "올해 진동모터 매출액은 작년보다 1백% 증가한 4백7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도 이날 자화전자의 목표주가를 1만3천5백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강호 LG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진동모터의 전체 매출액은 2백35억원으로 전년대비 1백73.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1백12.8% 증가한 5백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주가는 작년말 오름세를 보이다 연초에 조정을 받았으나 이날 4.33% 급등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