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씨(33·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일하게 됐다. 화우는 96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국내 5대 로펌중 하나다. 화우의 양삼승 공동대표 변호사는 7일 "최근 신규채용을 확정한 6명의 변호사 중 곽씨가 포함돼 있다"며 "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출근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본인이 먼저 지원했지만 스스로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을 부담스러워하는 듯했다"며 "특별대우 없이 다른 초임 변호사들과 똑같은 수습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화우를 택한것 같다"고 말했다. 곽씨는 전공(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을 살려 국제기업간 분쟁 및 해외금융 등 경제 관련 분야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는 지난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년간 사법연수원 과정을 밟았으며 노 대통령의 외동딸 정연씨(29)와 중매로 만나 지난해 2월 결혼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