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7일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범개협)가 마련한 정치개혁안을정치권에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연합은 시국선언문에서 "범개협의 정치개혁안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와 돈선거 방지는 다루지도 못하고선거구제와 의원정수 싸움으로 정치관계법 개정을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여성연합은 "여성들은 돈 안 드는 선거의 정착,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원한다"며 "범개협 정치개혁안에 대한 정치권의 전면수용과 정치관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강도높은 저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성연합은 또 이날 총회에서 남윤인순 사무총장을 공동대표로, 정현백 공동대표를 상임대표로, 조영숙 정책실장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