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사위 법무법인 화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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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씨(33·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일하게 됐다.
화우의 양삼승 공동대표 변호사는 7일 "최근 신규채용을 확정한 6명의 변호사 중 곽씨가 포함돼 있다"며 "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출근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대통령 사위라는 신분 때문에 연수원 수료 후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고 로스쿨 진학 등 외국행을 택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었다.
양 변호사는 "본인이 먼저 지원했지만 스스로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을 부담스러워 하는 듯했다"며 "특별대우 없이 다른 초임 변호사들과 똑같은 수습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화우를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씨는 전공(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을 살려 국제기업간 분쟁 및 해외금융 등 경제관련 분야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는 "고민 끝에 로펌행을 결정했으며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는 일단 부딪쳐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년간 사법연수원 과정을 밟았으며 노 대통령의 외동딸 정연씨(29)와 중매로 만나 지난해 2월 결혼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