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7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시장 안정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LG카드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행장은 "국민은행이 LG카드의 추가 유동성 및 경영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조건으로 LG카드 지원에 협조하겠다"며 "늦어도 내일(8일) 아침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LG카드 지원조건은. "우선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의 비효율성을 감안해 단독 또는 그와 비슷한 관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와 관련된 은행 1∼2곳이 LG카드의 경영을 책임지는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관리은행이 모든 책임을 지라는 말인가. "LG그룹도 책임져야 한다. 관리은행과 LG그룹이 LG카드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을 분담해야 한다." -관리은행은 산업은행인가. "산업은행이라고 말한 적 한 번도 없다. 관리은행은 정부 관련 모든 은행들을 말한다." -국민은행 요구사항은. "국민은행은 향후 LG카드의 추가 유동성 및 경영에 대해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