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사람들(대표 노용순·박성수)은 3D산업으로 알려진 염색 관련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생산기술과 환경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염색과 컬러 인쇄 등에서 디지털기술을 활용,염료 배합과 투입을 표준화해 전세계 어떤 곳에서 가공하더라도 동일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가격과 편리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시장을 이미 석권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컬러 매칭기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및 관련 생산장비를 개발,온·오프라인으로 네트워크하는 기술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연구 중이며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국책과제로 개발된 현장용 분말염료계량장치는 기존의 외국 제품보다 훨씬 정확한 계량이 가능해 올해 양산에 앞서 벌써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개발된 염색처방을 DB로 제공하는 전자식 컬러 샘플 열람장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돼 국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염조제 자동 이송장치도 개발해 이 분야의 토털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염색실험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형 실험실용 시험염색기 개발도 완료했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염색 컬러 매칭 소프트웨어는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서고 있다. 컬러매칭 소프트웨어는 10만개로 추정되는 전세계 염색공장이 주고객으로 잠재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천개사로 추정되는 국내 염색시장에서 CCM 보급률이 현재 15%이며 급성장하는 중국 또한 5%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하반기 진출한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3년 이내에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앞선사람들은 2001년 경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한 후 관련 연구기관,대학의 기술 개발 지원과 정부의 관련 정책 개발 지원사업에 힘입어 실험실용 자동 조액장치,파우더 자동 계량 및 관리시스템,온·오프라인 샘플 자동 검색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관련 디지털기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및 세계시장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춘 전문경영인 노용순 사장(CEO)이 마케팅과 관리를 전담하고 기술력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박성수 사장(CTO)이 기술 개발을 전담,기술과 경영이 분리된 대표적인 모범 벤처기업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기계 전문제작회사인 자회사 '앞선ENG'를 포함해 직원이 20명이며 2003년도는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이다. 이 중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및 생산시설이 준비되는 2006년에는 매출 2백50억원(수출 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