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新지도] 광주 : 홈네트워크 실현 '디지털 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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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첨단지구 내 선경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 희원이는 학교를 파한 뒤 집에 돌아와 TV 앞에 앉아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사이버학원 강의를 듣는다.
희원이 어머니는 주문형 비디오를 고선명 TV로 시청하고 아버지는 TV를 통해 의사에게 진료받은 뒤 시청의 전자민원서비스를 받는다.'
광주가 '디지털 도시'로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광주시,KT 전남본부가 공동으로 지난달 10일부터 광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통신 방송(IP·CATV) 복합 서비스망인 FTTH(Fiber To The Home) 시스템'을 개통,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범 가입자 수는 아파트와 관공서,사무소 등 1백여가구.이들 가입자에게는 현재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보다 최고 5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가 제공된다.
또 MBC E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주문형교육(Eod) 주문형비디오(VoD) 채널제공 사업자(PP)로부터 내려받는 고화질(HD)급 VoD와 EoD,디지털 CATV 등의 콘텐츠와 전자민원 등이 서비스된다.
이에 따라 각 가정 및 사무실에서 VDSL보다 훨씬 빠른 통신과 디지털TV를 통해 고품질 영상 및 음성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광인터넷을 통한 홈네트워크 시대'가 국내 최초로 열리게 됐다.
홈네트워크는 홈쇼핑 홈뱅킹 등의 홈오토메이션과 관련한 제어네트워크뿐만 아니라 기기간 데이터 교환 등으로 외부 정보통신망과 개별적으로 연결돼 있던 가전 기기들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개념이다.
전남대 이병택 교수(공대 신소재공학부)는 "FTTH는 향후 5년 이내 반드시 도래할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가입자망 기술로 침체된 네트워크 산업의 재도약 및 고화질TV 등 신산업 창출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대변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TTH는 광주 광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를 확대하는 요인도 되고 있다.
또 디지털 홈,영상디지털콘텐츠 산업 등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커 지역산업 발전의 중추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도 올해 7백64명에서 2008년에는 1만3천6백7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근서 사무국장은 "광주가 FTTH 시범 도시로 지정되면 2000년도에 국가전략산업으로 시작한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참여정부에서도 계속적인 지지 기반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광산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