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와 DLP칩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이달부터 제품 공급에 나선다고 8일 발표했다. 동부아남은 이달 중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약 1천장의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연말까지 월 4천장 규모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TI에 공급하는 DLP칩은 대형 프로젝션TV와 사무용 프로젝터 등의 색상 밝기 초점과 같은 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핵심 비메모리 칩으로 10V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고전압 반도체(High Voltage)'이다.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특화 공정기술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부아남은 이 같은 특화 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TI의 DSP(디지털 신호처리)칩에 편중됐던 제품 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다변화하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아남은 현재 수익성이 높고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CMOS 이미지센서와 임베디드 플래시(Embedded Flash)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양산하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