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일본이 발행 중단을 요구해 온 '독도의 자연' 우표 2백24만장을 오는 16일 예정대로 발행할 계획이다. 박재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8일 정통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분쟁 지역이라는 이유로 독도와 관련된 우표의 발행 중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표 발행은 해당국가 우정당국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 '독도의 자연' 우표는 국내 3천4백여개 섬 중 국내ㆍ외에 널리 알려 보존할 필요가 있는 섬의 생태계를 시리즈로 알리기 위한 사업에 따라 발행된다. 소재는 갯메꽃 왕해국 슴새 괭이갈매기 등 4종(장당 가격 1백90원)이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항의한데 이어 최근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