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5백명 이상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임금 격차가 2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중 5백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월평균 임금은 2백96만8천원으로 5∼9명 사업장의 임금 1백52만6천원에 비해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9명 사업장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5백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 수준은 194.6에 달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의 180.3, 2001년 같은 기간의 170.1에 비해 격차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을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백명 이상 사업장이 13.6%로 가장 높았고 △10명 이상∼3백명 미만 8.5% △30명 이상∼1백명 미만 8.2% △10명 이상∼30명 미만 6.2% △3백명 이상∼5백명 미만 5.8% △5∼9명 5.2% 등의 순이었다. 5명 이상 사업장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백8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의 1백90만3천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정액급여는 1백39만7천원에서 1백51만8천원으로 8.6% 인상됐고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에 따른 초과급여는 7.2% 오른 13만4천원이었다. 또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43만7천원으로 전년 동기(38만1천원)보다 14.6% 인상됐다. 업종 가운데 운수ㆍ창고ㆍ통신업의 임금 상승률이 12.0%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11.7%)이 그 뒤를 따랐다. 윤기설 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