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부처간 중복업무 손뗀다..오명 장관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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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과 중복되는 업무나 경합을 벌이는 분야를 해당 부처에 넘겨주고 기초과학진흥,원자력기술,우주항공 등 고유 업무만 맡기로 했다.
과기부는 또 19개 정부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업무를 종합,조정,평가하는 등 국가 R&D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부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젊은 사무관 5명을 선발,국가 과학기술 정책플랜을 마련토록 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최근 김병준 지방분권 및 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10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어느 부처가 맡느냐는 것보다는 그 세부항목의 추진 주체를 명확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과기부가 맡은 1개 산업도 타 부처에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부총리 역할론과 관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과기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격상시키는 방안과 부총리로 승격시키는 방안 등 두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지방과학기술 진흥 및 과학기술 인력양성,과학문화 진흥 등 고유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